성 명 : 허소영

경력년수 : 1년 6개월

회사명 : (주)신원

부서명/직위 : 상품기획 MD팀 / 사원

1. 본인과 근무하시는 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제가 근무중인 신원은 수출 부문과 내수 부문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SIEG), 지이크 파렌하이트(FAHRENHEIT)와 여성복 씨(SI), 베스티벨리(BESTIBELLI), 비키(VIKI) 그리고 캐주얼 스트릿 브랜드 마크엠(MARKM)을 포함한 다수의 브랜드를 전개하고있습니다.

2. “MD”가 어떤 직업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그에 따라 필요한 자질(성격, 지식 등)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MD는 한마디로 ‘연결고리’ 입니다.

외부적으로는 시장과 트렌드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브랜드에 맞게 상품을 녹여내어 구성 및 기획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유관부서와의 소통을 통해 상품 구성 및 판매 전략을 구상합니다.

즉 전체 업무 과정의 중간자로서 고객과 브랜드의 연결고리 역할과 실무에서 타 부서 및 업체들과 소통하고, 해결하는 연결 다리 역할을 합니다.

발생 가능한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할 때가 많지만, 효율적이고 명확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3. “MD”라는 직업을 선택하신 이유(계기)가 있으신지요? 어떤 경로를 통해 이 분야에 진출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우선적으로 패션 업에 로망이 있었습니다.

경영을 전공했기 때문에, 마케팅이나 경영학 관련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교수님이 소개해주신 MD란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수업에서 배우는 이론적인 부분 보다,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장사꾼이 되려면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의류 매장 직원, 아르바이트 가리지 않고 패션과 관련된 경험을 쌓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모든 과정들이 현재의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아카비전은 기획MD가 되고 싶어 잡는 마지막 밧줄이었습니다. 아카비전에서 수업을 들으며 여성복 기획MD 인턴을 동시에 하며 좋은 기회에 정식 정규직 제안도 받게 되었지만, 평소 입사를 희망해왔던 신원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4. 본인이 생각하시는 “MD”에 대한 매력, 장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MD의 가장 큰 매력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상품이 시행착오를 거쳐 세상에 나오게 된다는 점입니다. 깊은 고민 끝에 상품이 시장에 나오게 되었을 때, 판매율로 상품성이 확인되었을 때 큰 기쁨을 느낍니다.

5. 업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있다면?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듯이 시장조사가 그 어떤 자료보다 큰 도움이 됩니다.

목적없이 둘러봐도 좋고, 명확한 목적과 목표를 세우고 조사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온/오프라인 가릴 것 없이 경쟁사에서 전개하는 트렌드들을 면밀하고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6. MD로서 보람을 느낄 때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요소들을 스스로 찾아내어 수정 보완을 하여 더 나은 상품을 만들었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디자인과 내구성이 갖추어진 자동차를 깨끗하게 세차하여 더 나은 상태로 만들어 주듯 상품의 특징을 가장 잘 아는 MD가 그 부분을 채워주면 상품 판매에 큰 도움이 됩니다.

7.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일과 어떻게 극복했는지?

 아직 1년차 신입 MD로서, 모든 업무의 과정들이 쉽지 않게 느껴집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일은 업계 선배 분과 마주하여 배수 확보를 위한 상품 가격 NEGO 진행을 할 때 정말 힘들었습니다. 목표하는 가격에 진행하기 위해 상품 하나 하나 꼼꼼히 파고들어 목표한 가격에 맞추어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8. 하루에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오전 6시 10분 기상, 8시 15분경 출근하여 업무를 시작합니다. MD는 스케줄에 매우 민감합니다.

기획MD는 1년간의 스케줄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는 직무이기에 시즌/월/주 로 나누어 업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현 시즌의 판매, 차기 시즌의 입/출고 계획, 그 다음 시즌의 기획 업무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퇴근시간은 항상 다르지만, 정시 퇴근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9. 전문지식은 어떻게 습득해야 하나요?

 회사에서 요구하는 지식은 각각 다르겠지만, 저는 패션회사 입사 후 섬유 소재 책을 사서 2번정도 정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전공 지식도 가끔씩 리마인드 해주었고, 아카비전에서 배웠던 마케팅/패션기획실무에 대한 내용들도 출퇴근길에 자주 읽었습니다.

각자의 방식은 다르겠지만, 상황에 맞는 전문 지식을 그때 그때 찾아 습득하는 센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 예비 MD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공자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대신 일을 좋아해야 하고, 목표하는 바가 뚜렷해야 합니다.

정답이 없는 일입니다. 그러니 하고싶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작은 기회라도 소중하게 여기시고 포기하지 마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