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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생 MD인터뷰]e팜의 유기농전문 김보영MD의 ' Passion Code'는 마켓리더
by 아카비전  작성 2006/4/20 18:09   조회 76387
e팜의 유기농전문 김보영MD의 '' Passion Code''는 마켓리더



유기농전문 e팜(www.efarm.co.kr)의 웰빙MD 김보영씨의 하루 일과는 빡세다. 어떻게 보면 철인의 소유자여야 할 수 있는 일이 MD가 하는 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하루 일과가 바쁘게 돌아간다. 자신이 가고 싶은 회사를 선택하고, 발품을 팔아 집중하고, 혼자 주도적으로 기획안을 준비해서는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MD입문을 하고, 참으로 기분좋은 여성이다. 양성평등시대에 그녀의 시각은 분별력이 있으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실천주의자다.

그녀가 개척해가는 머천다이징길에 아름다운 미소가 있어 기분좋은 풍경이다. 잘할 수 있는 일에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다시 하고 싶은 일을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로 소화해버린 e팜의 김보영 MD의 열정코드가 기대된다. 그녀의 세상바라보기 리드마인드를 공유해본다.



0. 어떻게 MD로 입문하게 됐는지?

방송국 구성작가, 편집디자이너, 연구소에서의 생활 등 나에게 맞는 천직을 찾기 위한 여정은 계속되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 시점에서 MD라는 직업을 만난 건 나에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아카비전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에 내 마음을 움직여주고, 나를 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다.



1. MD업무 범위는 어떻게 되는지 상세히?



현재 나의 MD업무를 본다면 담당한

카테고리의 재고유무에 따른 구매 발주 업무,

상품 소싱에 따른 업체 미팅,

신상품 기획 및 시장조사,

재고관리에 따른 프로모션의 기획,

상품의 드롭, 강화여부 결정,

POS데이타 분석을 통한 매장별 일별 매출 관리,

맞은 카테고리 상품의 매출 관리는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업무이며 유기농 식품 회사 특성상 컨텐츠 개발에 필요한 산지 탐방, 산지 사진 촬영, 산지탐방 기행 원고 작성 등의 출장이 병행되고 있다. 신규 매장 출점이 결정되면 그에 따른 매장의 컨셉과 매대의 레이아웃, 상품진열의 레이아웃 등을 인테리어 업체 및 간판 업체와 협의하여 진행하며 오픈 일정에 맞추어 디스플레이한다. 매장 프로모션 기획과 이벤트 시 필요한 전단지, 현수막 등도 기획하며, 추석, 설날 등 명절 시즌에는 명절 카달로그도 기획하고 있다.



2. MD의 자질을 든다면?

센스 있는 눈썰미, 뜨거운 가슴, 튼튼한 두 다리, 빠른 손, 강한 체력, 무엇보다 passion!



3. 업무를 하는데 노하우가 있다면?

하루의 일정 정리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MD는 워낙 바쁘고 하루에도 미팅일정이며 기획회의 등 스케줄이 빡빡하기 때문에 정확히 일정 정리를 하지 않으면 무엇을 했는지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또 중요한 무언가를 놓쳤는지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타임대별로, 또 중요도별로 하루의 일정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업무를 하면 어느 정도 흐름을 잡을 수가 있다.

정리성이 없는 사람은 플래너를 활용해도 도움이 될 듯 하다.



4. 신규 브랜드 영업과 업체 관리는 어떻게?

거두절미하고 한가지만 강조한다면…

절대 업체에게 발목 잡힐 일을 하지 말기를..

사소한 접대도 반드시 빚으로 돌아오고, 얻어먹은 것이 있으면 많이 팔아줘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돌아온다. 정직하고 공적인 MD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꼭 그렇게 해야 한다.



5. 추천하고 싶은 책이나 웹사이트가 있다면?

유기농이란 카테고리 특성상, 나는 건강서적을 주로 보는 편이다.

한가지 테마가 잡히면 그것에 관련된 책을 인터넷 서점에서 샅샅이 뒤진다.

요즘엔 인터넷 서점이 워낙 요점 정리가 날 되어 있어 핵심 문구만 보아도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기획서적이나 마케팅에 관련된 책들은 필독서라 생각하고 최대한 많이 읽기를...



6.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있다면?

꾸준히 정보를 모아놓은 나의 블로그이다.

‘이거 쓸만 하겠는데…’ 하고 담아 놓으면 반드시 써먹게 된다.

막상 필요할 때 찾으면 없듯이 미리미리 정보를 모아놓으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7. 가장 어려움을 느껴졌던 일과 극복했는지…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혔을 때 가장 어려움을 느꼈다.

MD는 사실 피곤한 직업이다. 창의성에 대한 스트레스, 때로는 과도한 업무..집중..야근..

신규출점이 있으면 밤샘도 끄떡없이 해내야 하는 열정

멀티플레이어 MD를 필요로 하다보니, 이러 저리 뛰어다닐 수 밖에 없는 실정에 몸은 축나게 마련이고, 한번 깨진 신체 리듬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다.

언제까지라도 쌩쌩하게 일할 줄 알았건만..막상 몸이 힘들어지면 정말 절실히 느끼게 된다.

‘컨디션 조절 좀 할 것을…운동 좀 할 것을…’ 등등

지금은 강인한 체력을 만들기 위해..운동을 시작했고..점점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8. 인터넷 업계에 있으면서 고민이 되는 것이 있다면?

나와 같은 경우는 온, 오프라인을 병행하다 보니 경로별 운영에 있어서 딜레마에 빠질 때가 있다. 온, 오프라인은 분명히 다르다. 잘 팔리는게 다르고, 고객의 반응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경로에 따라 다른 기획과 다른 상품 구성을 해야 하는 것이 고민이라고 하겠다.

인터넷 운영에 있어서는 고객에게 얼마나 자세한 정보와 높은 퀄리티의 사진, 배송과 상담의 신뢰감을 주느냐가 관건인 듯 하다.

내가 맞고 있는 품목 중 하나인 천연 화장품의 경우에도 성분 하나하나까지 적어주고, 제품의 특징과 제조사의 경영 마인드까지 정성을 다해 한 줄 한 줄 적어나간 것과 단순히 “맑은 피부를 유지시켜 드립니다” 식의 두리뭉실한 상품 설명을 적어 놓은 것과는 매출의 차이가 극명하게 들어난다. MD가 얼마나 제품에 의욕을 가지고 고객이 정말 궁금해 하는 것, 고객의 가려운 곳까지 긁어줄 수 있느냐가 항상 중요한 숙제인 듯하다.



9. DB등록을 위한 상품정보는 어떻게 수집하는지?

한 가지 제품의 정보를 얻기 위해 30개의 창을 동시에 켜놓은 적도 있다.

모르면 좋은 소스들을 모아 짜집기라도 해야된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전에 방대한 지식을 수집해 놓길…



10. 상품정보의 효율적인 DB등록을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공개해주세요.

좀 다른 얘기 일 지도 모르지만 나와 같은 경우에는 유기농 업체 특성상 특히 야채나 과일에 있어서는 현지 실사를 다녀온 것과 다녀오지 않은 것에 차이를 보이는 듯하다. 정확하고 자세한 상품 정보, 또 산지 특유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 실사는 반드시 필요 한 듯..

담당의 느낌도 달라지지만 소비자가 느끼는 것도 다르다. 농장의 사진 한 컷도 매출에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겠다.



11. 매출 증대 및 수익 증대를 위한 자신만의 전략은?

미디어와 친하다는 것이 전략이라면 전략일까?

시즌을 잘 타고, 이슈를 제대로 잡아내려면 미디어만한 것이 없다.

건강에 특히 민감한 유기농 고객들은 비타민이나 생로병사의 비밀 등 건강 프로그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전날 비타민에 나왔던 제품이라고 하면 손 가는 것이 틀리다.

얼마 전 추적 60분에서 ‘과자의 공포’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하여 과자의 유해성이 이슈가 되었을 때는 국내산 원료로 안전하게 만든 우리 과자 제품의 매출이 급상승 하는 등 미디어의 파급효과가 대단했다. 그런 이슈가 터지면 발빠르게 기획을 잡는 것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



12. 이벤트 기획시 주의 할 점이 있다면?

영업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MD자신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소리를 무시하면 안된다.

영업이 ‘그 기획은 어렵지 않겠냐’며 태클을 한번쯤 걸어 준다면 기분 나쁘게 듣지 말고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13. 상품배너 기획 시 디자인, 웹 카피의 노하우가 있다면?

책을 많이 보고, 키워드에 관련된 글들을 많이 읽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느덧 카피와 관련 레이아웃이 잡힌다. 창의력이 발휘 되지 않는 날에는 노트 한 권, 책들을 잔뜩 짊어지고 스타벅스로 간다. 음악 들으며..책 읽으며…혼자 멍하니 공상을 즐기고 있으면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도 있다.



14. 개발자, 디자이너와 협력을 위한 자신만의 전략은?

개발자, 디자이너와의 협력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들의 협조가 없으면.. 그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면 절대 작품을 만들 수가 없다.

일단 그들은 MD만큼이나 상당히..자신들의 프라이드가 강하므로 절대 자존심을 건드리면 안된다. 내의견과 다르더라도 그들의 의견을 많이 존중하며 조율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간략하게나마 디자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충의 느낌이라든지 레이아웃을 잡아주면 비슷하게 디자인이 나오는 편이다.



15. 조직 내에서 기획자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책임져야 할 일들 때문에 어깨가 버거울 때…

잘 되면 본전이고, 안되면 다 내 책임이다.

제대로 된 기획만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으므로 부담감이 크다.



16. 사이트 기획자의 어려운 점이 있다면?

오프라인보다 시장의 흐름이 빠르게 돌아가니 그때그때마다 머리가 팽팽 돌아가지 않으면 뒤쳐지기 쉽상인듯하다.

경쟁사의 발빠른 이벤트를 보고 때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할 때도…



17. 상품과 관련된 시장동향, 상품 정보 등은 어디서 얻는지?

미디어에서..박람회에서..인터넷에서..뉴스에서..타사의 싸이트에서..책에서..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전단지를 보다가..백화점을 다니다가..영화를 보다가..커피를 마시며 옆사람의 수다를 듣다가..여행을 하다가..등등 생활 어디에서든 정보를 얻는다. 스쳐지나가는 모든 것에 의미를 두기 바란다. 그 어떤 것도 MD의 눈에는 하찮은 것이 될 수 없고, 모든 것들에서 모티브를 얻을 수 있으며, 기획의 소스들이 된다.



18. 전문지식은 어떻게 습득해야 하나?

읽을 수 있을 때 읽고, 쓸 수 있을 때 쓰며 소스를 축적하면 언젠가 반드시 필요 할 때가 있다. MD는 24시간을 쪼개며 사는 사람이다. 실무 MD가 되면 읽을 수 있는 시간, 쓸 수 있는 시간이 빠듯하다. 지나가는 간판, 백화점의 전단지, 매장의 디스플레이, 매장의 상품과 포장 등 쇼핑을 할 때도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면 감각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자신이 기획한 것을 표현 할 수 있는 그래픽 툴을 배워 놓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완벽한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하더라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또는 파워포인트 등을 사용하여 레이아웃 정도는 잡아서 줄 수 있다면 기획자가 의도한 대로 디자인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진다. 모든 것을 디자이너가 해주기를 기다리는 감각 없는 MD가 되지 말기를..... 데이터 분석에 능하고 숫자 감각 있는 MD가 되기 위해 엑셀 툴도 반드시 익혀두길 바란다. 마케팅에 관련된 강좌나 전문기관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마케팅 지식도 숙지해 놓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마케팅에 관련된 학위를 따는 것도 좋다.



19. 어떤 활동을 해야 취업에 용이한가?

풍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아르바이트나 여행같은 직접경험도, 책을 통한 간접경험도..어떠한 경험도 MD취업을 하기에, 또 현업MD가 되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아카비전과 같은 전문 MD기관에서 공부하는 것도 취업에 용이하며, 그렇지 않더라도 마케팅 공부는 반드시 해두길 바란다.



20. 예비 MD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용기를 가지고, 당당함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고, 열정을 가지길…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을 가지고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길…

스쳐 지나 가는 모든 것에도 의미를 두길…

당신은 MD입니다. MD는 프로입니다. 잊지마세요.



<출처 : e창업 & MD신문-투비즈: www.two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