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을 보기 전에 사람을 먼저 볼 줄 알자! 마케팅 그것은 People 그 안에서 상품기획은 살아 숨쉰다. – 김병선MD 파워인터뷰
5년차 MD이면서 7개월여를 주말마다 6시간씩 자기계발에 투자하고 나름대로의 MD전문지식을 체계화하며 실무를 진행하고 있는 그런 친구다. 자기계발이 목적일 때 취업도 이직도 창업도 성공한다는 이치를 보여주고 있는 솔선수범의 파워MD 김병선씨의 옹골진 마인드를 공유해보자.
상품을 기획하는 전문가로써의 김병선씨는 상품을 보기전에 그 상품을 취급하는 사람의 됨됨이나 인간성 태도등을 먼전 살피고 우선시하며, 의사결정에 반영한다고 한다. 김병선 MD의 상품소싱에 나름대로의 철학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김병선씨가 속해있는 ㈜다이너스티인터내셔날 국내 5위안에 드는 네트워크마케팅의 상위그룹의 업체다. 그 안에서 상품기획, 소싱, 업체관리를 하고, 전반적인 카테고리를 핸들링하는 5년차 김병선MD의 경험들을 공유해보자. 네트워크마케팅 분야의 부정적인 인식과 달리 맴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하는 머천다이징은 참으로 안정적이고 성장곡선을 달려온 분야이며 그 역할들에도 가치가 있는 전문영역이기도 하다. 신유통의 한축인 네트워크마케팅 영역에서의 머천다이저 그들은 좀더 우수한 상품을 찾아 열정을 더한다.
어떻게 MD로 입문하게 되었는지?
우연한 계기로 네트워크마케팅 MD가 되었습니다.
네트워크하면 일반적으로 다단계라고도 하는데요. 1970년대 국내에 처음 소개 될 때 잘못된 상품전달 방식으로 현재까지도 인식이 좋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전공은 전자공학이기 때문에 이론과 체계를 잘 모르면서 일을 많이 했습니다. 실무를 하면서 MD에 대한 지식 부족의 한계를 경험하고 MD전문기관인 아카비젼(
www.acavision.com )을 통해 이론과 유통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얻었습니다.
MD업무 범위는 어떻게 되는지 상세히?
현재 ㈜다이너스티인터내셔날 MD 5년차입니다.
카테고리는 생활용품, 패션/잡화, 의류/언더웨어, 주방가전, 스포츠/레져를 맞고 있으며, 기본 업무로는 입점 하고자하는 업체의 입점상담 및 관리, 신상품 기획, 시장조사, 매출분석 및 관리, 프로모션 협의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MD의 자질을 든다면?
제가 실무를 하면서 느낀점은 “상품을 보기전에 사람을 볼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점쟁이가 되라는건 아니구요.^^
상품을 만든 사람의 마인드를 보면 상품을 보지 않고도 어느 정도 상태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오픈 마인드~!
모든 상품을 열린 자세로 받아들일 것..
남이 볼 때는 별거 아닌 상품이더라도 그 상품을 만든 사람은 그 사람의 전부이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합니다.
업무를 하는데 노하우가 있다면?
노하우라고 할거까진 아니지만, 아침에 출근하면 그날의 일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곤 마인드 컨트롤..하루에 보통 3~5업체를 만나 많은 이야기를 하고 런칭 되어있는 상품관리부터 클레임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바쁜 일정을 정확히 차분하게 소화하기 위해선 마인드 컨트롤이 정말 중요합니다.
신규 브랜드 영업과 업체관리는 어떻게?
네트워크에서 주력 상품은 자체 PB개발상품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유통보다는 MD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주력 상품들은 PB로 가면서 그 외 구색상품들을 NPB상품으로 시중 브랜드 상품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업체관리라고 할건 아니지만, 우선 제조사와의 직거래가 많다 보니 나이가 좀 있으신 사장님과의 미팅이 잦습니다. 갑과 을의 관계이지만 기본적인 예의는 갖추는게 동방예의지국의 MD로서 지켜야할 사항인 거 같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나 웹사이트가 있다면?
책이나 웹사이트도 좋지만, 신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카비젼을 다니면서 박도형강사님이 꼭 실천에 옮기라고 하신 신문보기..
정말 도움이 됩니다. 시장흐름부터 정부정책, 기타 광고들..
잡학다식이 MD에게는 절대 필요합니다
업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있다면?
집 밖을 나서는 순간, 회사를 나서는 순간
모든 것이 자료가 됩니다. 길거리 광고부터 전단지, 사람들 옷차림, 쓰고 있는 안경, 핸드백, 구두등…모든 것이 전체적인 시장흐름을 알게 해줍니다.
시장이 상품을 규정하지 상품이 시장을 규정하지 않는다는 걸 꼭 기억 해야합니다. 여기서 시장은 재래시장이 아닌 건 아시죠~? ^^
가장 어려움을 느껴졌던 일과 극복했는지..
유통 역시 사람과의 관계로부터 시작되다 보니,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가장 어려웠을 때는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PB상품을 개발하면서 거의 런칭 완료 단계에 있었는데 협의했던 내용과는 무관하게 임의로 일을 처리하는 업체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매출 떨어지면서 업체 정리 했지만, 무척 당황하였죠.
그 후론 업체와의 미팅 시에 회의록을 작성하여 업체에게 확인을 받는다는..
인터넷 업계에 있으면서 고민이 되는 것이 있다면?
네트워크도 역시 인터넷으로 물품 구매를 하게 되지만, 폐쇄몰의 성격이 강합니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홈쇼핑에서 아무리 대박상품이라 하더라도 네트워크는 네트워크적 성향의 상품이 구분되어 있기에 일반적 유통의 개념과는 다르게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면 누브라의 경우 초창기 엄청난 판매를 이루었고 현재도 여름철 많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상품으론 전혀 아니죠..)그래서 개인적으로 고민이 되는 점은 네트워크 MD는 시중유통에서 경력으로 인정을 해줄지 나름 걱정입니다.
상품정보의 효율적인 DB등록을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공개해주세요.
그 상품을 web상에서 내가 구매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상품 자료를 등록합니다. 이미지나 상품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고 궁금한 사항이나 필히 알아야 될 부분은 강조합니다.
매출증대 및 수익증대를 위한 자신만의 전략은?
네트워크의 매출은 수당률이 좌우합니다.
최대한 매입률을 떨어뜨리는 것이 높은 수당을 줄 수 있는 무기입니다.
수당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매출이 증대하기 때문입니다.
이벤트 기획 시 주의 할 점이 있다면?
구매자의 Needs도 중요하지만, 이벤트로 인해 다른 상품에게 어떤 여파가 있을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많은 상품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독단적인 상품 이벤트는 자칫 다른 상품이나 업체에 해가 되어 이벤트 난립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벤트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개발자, 디자이너와 협력을 위한 자신만의 전략은?
경험으로 본다면 상품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부심과 주관이 아주 뚜렷하다는 점 입니다.
창의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개발자에게 상품은 바로 자식이며 디자이너 역시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부분을 인정하면서 협의 시 상품 판매를 높이기 위한 MD의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며 정확한 data를 디자이너에게 전달합니다.
조직 내에서 기획자로 어려운 점이 있다면?
기획자로서 어려운 점은 물론 매출입니다.
MD입문해서 처음 여성정장을 PB로 기획했었는데, 서투른 기획으로 협력업체가 큰 손실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큰 교훈을 얻었지만, 참담했던 기억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조직 내에서는 물류, 마케팅, 홍보간의 업무 조율이 가장 힘들겠죠.
상품과 관련된 시장동향, 상품 정보 등은 어디서 얻는지?
웹사이트를 가장 많이 참고합니다. 가장 빠르고 다양한 정보를 볼수 있기 때문이죠. 틈틈히 박람회를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는데, 박람회를 둘러볼 때는 참관업체와 상품을 정리한 책자를 구매합니다.
둘러보면서 관심있는 상품의 명함과 리플렛을 책자에 스크랩하면, 차후에 정말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참고로 아카비젼 이준호 실장님께서 알려주신 노하우~입니다.)
예비MD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네트워크MD도 기존 MD와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품개발을 직접 관여하기에 흥분과 재미가 있죠.
Open Mind로 모든 것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다면 Okay~
MD는 전문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하고자 하는 자세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직업입니다. 젊은 열정과 도전으로 유통의 꽃인 MD가 되어보세요..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것은 히트를 치는 상품기획가 이기 이전에 사람을 낙는 어부가 되라고 당부하는 김병선MD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그의 앞날에 늘 건승만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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