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는 시간을 보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하루의 일과를 보면 바쁜 직업군이 MD다. 하지만 이수민MD하루의 비중은 실무와 자기계발 두 가지에 집중한다. 사회생활을 이쯤 했으면 목에 힘이 들어 갈 만도 한데 그의 코드는 겸손이다. BtoC중심의 유통 흐름속에서 그의 역할은 기프트나 사은품 카테고리의 머천다이징 전반의 업무이지만 항상 능동적인 자세가 보기 좋고 귀감이 된다.
실무를 하다가 조금은 부족한 이론적인 부분을 채우고 있는 중이지만, 그의 우선순의는 스스로 정해놓은 기간 200여일 만큼은 MD & 마케팅 전반에 관한 이론무장과 실무능력 향상의 자기계발에 있는 듯 보인다.
대인관계의 중요성이 으뜸임을 아는 이수민MD 그는 평판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몸소 실천하는 기분 좋은 MD다. 그와 대화를 하는 것이 유퀘하다. 그와의 관계를 향상시켜나가는 것 역시 푸근하다. 그가 가는 성공의 풍경 안에서 필자는 증언자가 되어 보려한다.
2007년 이수민MD의 준비 그리고 새로운 MD관점에서의 트랜드를 리드하는 웅비 그것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그럼 그의 틈새적이고 매력적인 역할적인 노하우를 다함께 훔쳐보자. 그리고 벤치마킹하고 적용해보자.
0. 어떻게 MD로 입문하게됬는지?
현재 제가 하는 일이 MD라는 직함과는 어울리지 않다고 봅니다. 체계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아직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열심히 배우고, 느끼고 실천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은 MD라기 보다는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명의 직원이라고 생각합니다.
1. MD업무 범위는 어떻게 되는지 상세히?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는 제조업체이면서 자체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어 MD의 역할이 다양합니다. 특히 제가 하고 있는 업무는 오프라인 관리입니다.
업무분야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하는 업무를 기준으로 봐선 상품기획, 재고관리, 매출증대, 계획, 경쟁사 분석 등이 제가 하는 일이고, 이 일 또한 MD가 해야 할 일 이라고 봅니다.
또한 제 업무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거래처 확보입니다. 아무리 제가 좋은 가격에 좋은 물건이 있으면 모 합니까? 판로가 없는데.. 그래서 항상 판로개척에 힘쓰는 게 제 업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MD를 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2. MD의 자질을 든다면?
“매일이 새로워야 한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사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죽은 것이다.” -78년 원효로 중기공장에서 고 정주영 회장-
고 정주영 회장님 말처럼 언제나 똑같은 삶은 의미가 없고, 똑같은 삶을 사는 사람은 발전이 없고, 변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MD를 하든 무슨 일을 하든, 언제나 항상 생각하고, 가능성에 끈임 없이 도전을 하는 자세는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특히 MD는 변화, 도전 그리고 창조 이 3가지 단어를 항상 명심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3. 업무를 하는데 노하우가 있다면?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거래처와의 관계는 저의 생명과도 같습니다. 거래처와 관계를 갖을 때에는 특히 배려하는 자세와 겸손한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하며, MD로써 가져야할 기본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꾸준함과 성실함 또한 필요합니다. 시장을 전쟁터라고 여기고 전쟁터에 나가기 위한 자신만의 강력한 무기를 만들기 위해선 꾸준히 생각하고 꾸준히 노력하며 언제나 성실한 자세를 갖고 임해야 합니다.
4. 신규 브랜드 영업과 업체 관리는 어떻게?
신규 상품은 시장조사(동대문, 화곡동, 할인점), 박람회 등을 통해서 접하게 됩니다.
요즘 오프라인 시장은 온라인과의 가격싸움이다 보니 너도나도 중국에서 수입을 하기 때문에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자체도 가격의 정체성을 잃은 상태입니다.
지금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방법은 브랜드개발, 그리고 상품의 질을 향상 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업체관리 또한 빼놓을 수 없는데, 제 경우에는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도 많은 이익을 원하지만 상대방도 마찬가지고, 서로 같은 생각을 갖고 협상을 할 겁니다. 이때 중요한건 나의 충족만 중요시 하지 말고 업체의 충족 또한 생각해 주며, 그런 관계 속에 신뢰와 믿음이 쌓인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상대 업체를 잘 알아야 하고 꾸준한 대화가 필수입니다.
5. 추천하고 싶은 책이나 웹사이트가 있다면?
M이란 카페인데 많은 훌륭한 셀프마스터님들과의 친분교류
를 통한 인맥형성, 그리고 좋은 자료들 제가 너무나 아끼는 소중한 곳입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협상전문가인 허브 코헨의 ‘협상의 법칙’이란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협상 시 우리가 갖추어야할 자세부터 협상 시 중요한 순간에 얼마나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허브 코헨의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많은 업체와의 만남과 협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6.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있다면?
사무실에서 모니터링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될 수 있으면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어 가며 일을 하는 MD가 되길 바랍니다. 현장에서 얻어지는 것만큼 값진 것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DM책자, 조달청(나랑장터) 등 세상의 모든 것이 저에게는 자료이고, 배워야할 것들입니다.
7. 가장 어려움을 느껴졌던 일과 극복했는지..
영업파트를 담당하다보니 거래처와의 관계유지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힘든 일이지만^^
저는 저에게 소중한 거래처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싶지만, 한 조직의 일원이다 보니 원치 않지만 위에서의 지시로 거래처와의 관계를 끊어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가 가장 힘이 들 때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위에서 지시하여도 제가 생각했을 때 거래처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된다고 느껴질 때는, 강하게 제 주장을 어필하며 매번은 아니지만 이렇게 하나씩 제 주장을 펼쳐가며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소규모 거래처 하나라도 가장 큰 재산이기 때문입니다.
8. 유통업계에 있으면서 고민이 되는 것이 있다면?
물론 가격경쟁입니다. 오픈마켓의 가격이 무너진 상태라 그 여파는 당연히 오프라인 시장에도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보기에는 같은 제품이라도 분명 온라인에는 A와 B의 제품이 있습니다. 즉, 카피에 카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게 있다면 소비자들이 가격이 싼 제품만 찾지 말고, 값이 좀 더 나가더라도 더 나은 제품과 좋은 제품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물론 현실상 힘들겠지만...........
9. DB등록을 위한 상품정보는 어떻게 수집하는지?
경쟁사 사이트를 자주 방문하고, 직접시장조사를 해서 자료를 수집합니다. 관련 잡지나 관련 서적, 그리고 3년 동안 경제신문을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신문에서 얻어지는 정보역시 저에게는 있어 최고의 자료라고 여겨집니다.
10. 상품정보의 효율적인 DB등록을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공개해주세요.
특별한 노하우라고 할껀 없고, 인기상품을 돌아보고 샘플상품이 나오면 많은 업체 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보완점을 찾아내는 일을 필수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상품에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모든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 매출 증대 및 수익 증대를 위한 자신만의 전략은?
재고를 만들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상품 같은 경우에는 조금이라도 시기가 늦어지면 1년이 넘는 재고가 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시장조사를 통한 정확한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전에 한번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아직 까지 창고에 쌓여있는 물건들을 보면 가슴 한구석이 쓰라립니다.
12. 이벤트 기획시 주의 할 점이 있다면?
온라인 같은 경우에는 고객방문이나 클릭수를 높여 홍보가 목적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오프라인은 내가 팔고자 하는 주 메인상품과 서브상품과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합니다. 물론 마진도 생각을 해야겠죠?
13. 상품배너 기획시 디자인, 웹 카피의 노하우가 있다면?
전문적으로 온라인파트를 담당해본적은 없으나 개인적인 견해로는 잘된 쇼핑몰의 카피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교를 통한 발전 특히 디자인부분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라 여겨집니다.
14. 개발자, 디자이너와 협력을 위한 자신만의 전략은?
먼저 다가가는 자세, 그리고 배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바쁠 때에는 디자이너와의 협의 하에 지금까지 디자이너에게서 배운 것을 응용하여, 작은 것은 제가 직접 디자인을 합니다. 그래서 디자인에 관련된 프로그램 공부 역시 MD의 자질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5. 조직 내에서 기획자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모든 일을 기획함에 있어 매출에 대한 부분이 제일 어렵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시장에 대한 무서움과 영업을 하면서 속칭(빠꾸미) 분들과의 대화 속에 내가 이 사람을 이기기 위한 전략을 짜는 것이 어려운 점입니다.
경험과 노력에 의해 분명 그 사람들을 상대할 수 있으나 지금 당장이라도 이기고 싶은 게 저의 희망입니다.
16. 사이트 기획자의 어려운 점이 있다면?
사이트 기획이 주 업무는 아니지만, 모든 기획자들과 마찬가지로 대박상품을 가려내는 것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사이트 기획자로써 가장 큼 어려움이라 봅니다.
상품하나를 올렸을 때 의장권, 상표권 등에 걸려서 그 동안 판매 되었던 부분에 대한 회수,
그런 일이 나에게는 안일어 난다고 보장 못하니 미리미리 대비해 두는게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17. 상품과 관련된 시장동향, 상품 정보 등은 어디서 얻는지?
주로 업체와의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상대방 업체에 방문 시 점심시간 때를 이용하여, 식사를 같이하며 그 시간에 많은 대화를 나누고 그 대화 속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가끔이 아닌 꾸준히 해야만 서로 믿고 친분이 생겨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18. 전문지식은 어떻게 습득해야 하나?
블로그, 카페, 포럼 등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신문사 유통란 스크렙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가장중요한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19. 어떤 활동을 해야 취업에 용이한가?
자신을 낮추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단계별로 올라가는 사람이 더욱더 성공의 단계에 올라가기 쉽다고 봅니다.
값이란 회사와 을이란 회사의 차이점을 분명히 알고 을에서 꾸준히 시간을 갖고 실력을 쌓아 나가는 여러분이 되십시오.
20. 예비 MD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든 일에 있어 성실은 기본입니다. 기본위에 여러분들의 열정과 실력을 더 하십시오. 그리고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잊지 마세요. “시계는 시간을 보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너무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그리고 메모하는 습관, 독서하는 습관, 이 모든 것을 실천하는 습관을 꼭 명심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천후 MD, 엔터테이너 MD가 되십시오. 저 역시 이러한 MD가 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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