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크루즈 상품기획자(MD) - [팬스타] 김아람MD 파워인터뷰
‘크루즈+면세+제너럴머천다이징 = 김아람MD’
국내최초 크루즈 General Merchadising Manager 인 그녀의 도전기와 일상, 노하우, 나아가 그녀의 비전을 공유해보자.
20세기 태마가 성장과 통합이였다면 21세기 태마는 진화와 분화 그것이 잘 어울리는 시대다. 김아람MD의 똑 소리나고 유쾌한 머천다이징과 카테고리라이징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예비 마케터, MD, CM, BM, 전략기획자 들에게 많은 공감과 귀감이 될만한 프로패셔널MD의 인터뷰다.
그녀의 일터 싸이트들은 아래와 같다
http://panstarcruise.co.kr
http://www.panstarline.com
http://www.panstar.co.kr
1.어떻게 MD로 입문 하게 됐는지 ?
저는 대학때 역사를 전공하고, 마케팅팀에서 일을 했습니다. 우연히 일 때문에 출장간 전시회장에서 너무 멋진 상품의 진열과 기획을 한 케이스를 봤습니다.
어떻게하면 상품으로부터 메시지를 끌어내어 고객들을 자극할 수 있을까, 어떻게 그 일을 배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프랑스로 유학을 가게 되었고, 실무 중심의 수업을 하는 파리 상공회의소내의 학교에서 VMD 전공을 하고, GAP, 라퓨마등에서 머천다이저로 인턴쉽을 했습니다.
한국에 들어와서 아카비젼(www.acavision.com )을 거치고, 체계적인 MD일을 하기까지 저는 참 먼길을 돌아온 편입니다만 지금 생각하면 전에 전공했던 역사공부나, 외국에서의 생활등이 참 많은 아이디어와 한번 더 오늘 스스로가 하고있는 일을 돌아보게하는 자극이 됩니다.
2.MD 업무 범위는 어떻게 되는지 ?
종종 주변 사람들이 MD의 업무에 관해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마다 저는 “MD란 ‘모’든지 ‘다’하는 사람의 줄입말이다”라는 우스개 소리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것이 맞다고 할 만큼 현실적으로 MD의 업무는 매우 폭이 넓습니다. 주로 제가 하는 MD의 큰 업무는 협력업체관리, 미팅, 매출분석 및 관리, 프로모션기획, 상품기획, 시장조사, 상품교육 등 입니다.
3.MD의 자질을 든다면?
자질이라면 가장 중요한 것이 숫자에 민감해야 하는 것이 되겠죠. 아무리 트렌드 써칭 능력이나 상품기획능력이 뛰어나다고해도 매출분석 및 관리 능력이 없다면 MD라고 할 수 없습니다.
또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시됩니다. 결국 비즈니스란 혼자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업체와의 관계에 있어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능동적이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자질을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처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MD란 업무는 여러 협력업체와 일을 하기에 일을 할 때 변수가 아주 많은 직업입니다. 따라서 분석력과 상황에따른 대처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4. 업무를 하는데 노하우가 있다면 ?
노하우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항상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한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하고 프로패셔널한 업무자세, 주변사람들과의 소통능력, 트랜드에 대한 좋은 정보를 줄 수 있는 안테나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꾸준히 전문적인 무역관련용어, 유통관련 공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 신규 브랜드 영업과 업체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
일단 저의 경우 면세쪽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된 인터네셔널 박람회나 비즈니스 전문 전시회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협력업체와 컨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면세의 경우는 브랜드사와 직거래가 어렵지만 직거래로 진행하는 방법이 가장 좋기 때문에 당당하게 현재 자신의 회사나 앞으로의 관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아주 중요합니다.
또 업체와 일이 진행이 되면 서로 존중하며 양보하고 WIN-WIN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협력업체가 하청업체다라는 생각을 하면 큰 오산입니다. 협력업체는 엄연히 서로 Win-Win 하는 관계라는 것을 염두하고, 비즈니스이전에 인간적인 관계로 신뢰가 되어야 합니다.
6. 추천하고 싶은 책이나 웹사이트가 있다면 ?
결국 머천다이저도 세일즈입니다.
판매기법, 전략, 아이디어등의 내용을 다루고있는 [판매의 심리학]을 추천합니다.
또 최근 보고있는 책으로, 브랜드의 구성요소를 소개하고 유명 브랜드의 성공비결을 통해 브랜드를 성공 시키는데 필요한 주요단계를 설명하고 있는 [브랜드 심플]을 추천합니다,
단순하고 간단하게 최고의 브랜드를 만드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밖에 [지갑을 여는 힘 바잉트랜스], [고객 충성도의 신화][가격파괴전략]등을 추천합니다.
7. 업무를 수행 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있다면 ?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도움이 되는 것은 각 백화점의 전단지나 쿠폰등인데요, 저는 자투리시간에 신문과 함께 백화점 전단지를 봅니다.
한눈에 상품 구성이나 기획을 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서울과 부산으로 출장이 잦기 때문에 코레일 철도잡지도 도움이 되고요.
마지막으로 저에게 꼭 빠질 수 없는 것이 프랭클린 다이어리인데, 체계적으로 매일, 매달, 매년 할 일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에서는 웹 버젼으로, 그리고 가방안에는 언제나 다이어리를 넣고 다닙니다.
또 바잉업무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나 중요하기에 무역영어 용어정리 관련책도 자주 보려고 합니다.
8.어려움을 느껴졌던 일과 어떻게 극복했는지 ?
실무공간이 한국과-일본으로 다니는 [선박]이라는 특수한 장소이고, 일의 특성상 이동범위가 넓기 때문에 때문에 일단 개인의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신체적으로 체력소비가 매우 큰 편입니다.
또 일본어와 영어 등 외국어도 꼭 필요하기 때문에 꾸준히 자기관리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처음에는 굉장한 스트레스였습니다.
저의 경우 출장을 행복한 놀이처럼 생각해서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었는데요, 배를 타서 업장을 체크해야 하는 경우는 신나는 여행을 가는 것처럼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매장에 오시는 고객과 즐거운 대화를 통해 고객의 니즈도 파악하고요, 팀원들의 얘기도 귀기울여 들었다가 다음 상품기획에 반영하려 노력합니다.
일본의 경우 그 지역에 특정한 마쯔리나, 책방, 음식점, 온천, 시장에 가서 즐기며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는 편입니다. 특히 체력을 위해서는 적절한 스트레칭과 식사를 꼭 제때하고자 노력합니다.
9.상품정보의 효율적인 DB등록을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
오프라인에서는 고객에게 바로 보여지는 상품의 비쥬얼이 중요합니다.
저의 케이스는 매장이 선박내에 있으므로 온라인처럼 DB관리를 할 수 없지만, 브랜드 메니저들과의 꾸준한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고객의 의견, 그리고 직접적인 프로모션 P.O.P, 디스플레이 등을 통하여 상품정보를 최대한 고객이 구매시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특히 해당 상품과 연관되어 구매가 연결될 수 있도록 항상 상품 홍보와 교육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10.매출 증대 및 수익 증대를 위한 자신만의 전략이 있다면 ?
저의 업무중에 가장 많은 %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잉업무입니다.
따라서 기본에 충실한 구매가 가장 중요하고, 이에 따라 매출이 좌우됩니다.
특히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볼륨은 작지만 스마트한 구매가 필요한 때이죠. 고객의 소비패턴을 통계로 내어보고(이용자분석) 다음정도면 어떤 것을 구매하겠다는 여러 경우의 수를 세워 상품을 기획하고 구매를 하는 편입니다.
선박의 경우 탑승객의 유형정보를 미리 알 수 있으니까 flexible 하게 미리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또 외국어를 할 경우 직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의 경우 직접 바잉하는 경우가 많아 에이전트 수수료를 많이 줄이고 있는 편입니다.
해외 전시회나 끊임없는 트랜드 정보수집과 소싱,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과 유리되지 않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MD에게 매장은 일터이자 전쟁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너무 표현이 과했나요..?^^;)
11.이벤트 기획시 주의 할 점이 있다면 ?
이벤트란 타겟을 정확히 잡고,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얻을 것인지 분명히 정하고, 디테일한 부분으로 나누어 세심하게 기획하여야 합니다.
특히 회사의 이미지나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는지 가장 신경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비용과 예상수입을 산정하고 여기에 이벤트를 하고자하는 이유가 서비스제고 측면이 강한지, 수익성 제고가 목적인지를 분명히 알아야합니다
12. 상품 배너 기획 시 디자인 , 웹, 카피의 노하우가 있다면 ?
타사 상품 기획전 배너나, 광고, 잡지등을 통해 얻기도하고, 易地思之로 제가 소비자의 입장이라면 이런 문구에 확~ 끌릴것이다라고 생각해 직접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3. 개발자, 디자이너와 협력을 위한 자신만의 전략은 ?
개발자나 디자이너와의 협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작업을 해주는 디자이너나, 개발자들이 있다면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같다고 할 수있죠. 그만큼 3인의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소비자와 제일 컨텍이 크기 때문에 아이디어 회의시 소비자의 입장반 실무자의 입장반 에서 제안을 하며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 편입니다.
또 회의시에는 직접적인 매출등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여주며 항상 공동의 책임과 연대감을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특히 모든 일이란 ‘사람이’하는 것이기에 평소의 신뢰나 존중이 없으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함께 좋은 책도 나눠보고, 같이 문화생활도 하는 등… 일상속 에서도 서로를 존중하며 꾸준하고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14. 조직내에서 상품 기획자로 어려운 점이 있다면?
항상 중요하게 고민하는 것이 매출에 대한 고민입니다.
매출이라는 목표를 향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조직이라는 것이 필요한 것은 결과입니다. 매출의 경우 바로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닌 만큼 여러 부서와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조직내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15. 상품과 관련된 시장동향 , 상품정보는 등은 어디서 얻는지?
일반 전문 사이트나, 해외배송 사이트, 그리고 월간잡지, 해외 트랜드 북등을 통해 얻고있습니다.
16. 전문지식은 어떻게 습득하나 ?
이 분야의 전문지식은 아무리 좋은 책과 정보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學’’習’ 이론과 현장의 실무경험에서 얻어지는 것이 바로 본인의 노하우이자 전문적인 지식이 되는것입니다.
또 전문 박람회, 포럼, 소모임등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직접 관심분야는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7. 어떤 활동을 해야 취업에 용이한가 ?
일을하기에는 다양한 경험들이 분명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큰 유통체인 물류쪽 아르바이트, 무역회사등에서의 경험등이 도움이 되겠구요. 특히 바잉에 관심이 있다면 무역영어나 유통 그리고 반드시 관련 법규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18. 예비 MD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MD란 길을 향해가는 여러분들은 분명 창의적이고 남들이 가지않는 길을 갈 수 있는 꿈과 희망이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MD란 상품과 사람들의 커뮤니케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품은 말을 할 수 없기에 MD라는 사람을 통해 자신의 장점과 예쁜 모습을 뽐내고 싶어한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만큼 MD의 역할이 중요하고 중간에서 훌륭하게 몫을 해내는 것이 최고의 MD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MD의 직업이란 문화, 경재, 등 다양한 것들에 대해 폭넓은 이해가 있어야 하는 쉽지않은 직업입니다.
예전에 사해 소금 코스메틱을 수입해 유통시키는 회사의 초짜MD가 이라크 전쟁중인 이스라엘에 전화를 해 왜 물건 쉽핑이 안되냐고 한적이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MD는 모든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국제적인 감각,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체력관리는 필수. 또 업무 분야에 대한 꾸준한 공부와 자기만의 노하우를 차분하게 만들어 나가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