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MD로 성장해가고 있는 ㈜생활건강TV 박수혜MD의 파워인터뷰
상품, 사람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Marketing is People’이라는 정의를 명확히 이해하는 사람...
프로모션분야에서 전문 카피라이터로 역할을 다하고 Product분야의 MD로 이직을 선택, 스스로가 변화 해 보자는 의지로 진화를 선택 해 비주얼과 디테일의 경계사이를 커뮤니케이션한다.
박수혜MD의 실천력과 용기는 많은 MD를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충분하며, 현업태와 카테고리분야 관계쉽에서 조금은 천천히 하지만 명확히 자리메김 하고있는 그녀의 지식을 공유하고 응용해보자
1. 어떻게 MD로 입문하게 되었는지?
대학 졸업후 첫 직장은 유통회사가 아닌 광고회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6년여간 카피라이터로 근무하다 상품 광고에 대한 관심이 상품기획으로까지 옮겨가며 MD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포괄적인 마케팅 업무와 상품기획 능력을 키우고자 MD전문교육원 아카비전에서 교육받게 되었습니다. 학원을 다니며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다 케이블 방송국 생활건강TV에서 MD 보조업무 아르바이트 제의가 들어와 경험을 쌓고자 일을 하다 입사, 현재 생활건강TV 마케팅팀 대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 구체적인 업무 영역은?
생활건강TV는 의료건강 정보 컨텐츠를 주로 방송하는 케이블방송국입니다. 주시청층 역시 주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과 주부들이 많아 상품 광고 역시 생활용품, 건강용품이 대부분 방송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반짝이는 아이디어 상품이나 중소기업의 특화된 생활 아이템을 찾는 일이 주된 업무입니다.
3. 케이블방송국 인포 홈쇼핑과 일반 라이브 홈쇼핑의 차이점은?
채널을 갖고 광고방송을 하는 매체라는 점에서 일반 라이브 홈쇼핑과 유사한 점도 많지만 조금은 차이가 있습니다.라이브 홈쇼핑이 24시간 전문 광고상품을 방송한다면, 케이블 방송국 홈쇼핑은 차별화된 컨텐츠를 통해 프로그램을 방송 후 10분 정해진 광고시간내에서 스팟광고 뿐 아니라 인포광고까지 포괄적으로 방송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4. 케이블방송국 MD란 무엇인지?
케이블방송국 MD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일을 해야 합니다. 상품기획자 MD와 광고 담당자의 역할이 그것입니다. 대부분 방송국내 유통법인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므로 MD역할 뿐만 아니라 방송사로서 광고심의나 방송광고 판매 대행 업무도 직접 수행해야 합니다. 광고 담당자로서 역할도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방송법 등 관련 업무에 대한 전문성도 갖춰야 합니다.
5. 케이블방송국 MD의 하루 일과는?
케이블방송국 MD는 컨텐츠(프로그램) 방송 후 정해진 광고시간(보통 10분)안에서 인포머셜 방송광고(1분 이상 상품광고) 편성과 광고 심의는 물론 상품소싱, 업체미팅, 매출분석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가장 먼저 SCM 프로그램을 통해 전날 매출 확인을 하고 교체 상품과 진행 상품을 정합니다. 시청률, 시간대별 매출 분석을 통해 편성 작업 후 오후에는 주로 상품소싱과 업체미팅, 마케팅 프로모션 등 광고상품 매출을 올리기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6. MD의 자질을 든다면?
MD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컨택한 상품을 매출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뛰어나야 하죠. 회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일이기 때문에 상품보는 안목이나 호기심도 많아야 하구요. 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업무 속에서도 자신을 잘 컨트롤 할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을 정말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봐요. 사소한 일이라도 배우려는 열정과 끈기만 갖췄다면 충분히 MD의 자질이 있다고 생각해요.
7. 업무를 하는데 노하우가 있다면?
업무 일지를 통해 매일 관련 업무를 메모하고 거래처 정보를 별도로 스크랩하고 있습니다. 방송사의 경우 오전 오후 업무가 거의 일정한 패턴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날 그날 중요한 상품이나 업무사항을 빠짐없이 메모해 기록해 두고 있는데 그걸 정리해 두면 저만의 업무자료로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어 매일 정리하고 있습니다. 방송사의 경우 새로운 상품에 대한 정보가 빨라야 하기에 업체 관리도 별도로 하고 있는 편입니다.
8. 케이블 방송국 MD의 매력은?
고객의 집중력을 최대한 끌수 있는 상품을 선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인포 광고 홈쇼핑 MD의 매력이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짧은 광고 시간안에서 제가 소싱한 소싱이나 기획한 상품이 크게 매출이 올랐을 때 느끼는 희열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의 성취감을 줍니다. 특히 케이블 방송국 MD는 업계에 인력이 많지 않기때문에 업무에 있어 의사결정권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라이브 홈쇼핑 방송과 마찬가지로 케이블 방송사에서 주로 방송되는 상품은 히트 상품이 되는 경우도 많아 상품을 보는 안목도 높아집니다.
9.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있다면 ?
생활건강TV의 경우 타켓이 30~50대가 많아 주부나 중장년층이 좋아할 만한 상품을 주로 많이 찾고 있는데 관련 사이트나 동호회, 카페 등도 수시로 들어가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미즈넷 같은 커뮤니티나 카페, 블로그, 박람회나 전시 소개가 많은 해외 사이트도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중국 무역관련 사이트에서 정보를 많이 얻는 편입니다.
10.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일과 극복했는지?
입사후 낯선 인포광고 시장과 방송환경을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움으로 느껴졌습니다. 인포 방송 MD는 방송에 대한 전문적 지식은 물론 광고 심의, 인포광고 시장 전체를 볼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경험과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합니다. 좀 더 시야를 넓게 갖고 방송 용어나 심의에 익숙해질 때까지 끊임없이 관련법과 심의 규정을 숙지하며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인포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려 노력했습니다.
11. MD로서의 장/단점은 ?
가장 큰 장점은 MD는 회사의 수익 모델 검토부터 인적 네트워크까지 한번에 관리하며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비교적 빠른 의사결정과 자신이 기획한 상품이 효율이 좋을 때 업무 만족도도 높습니다. 그러나 MD는 자신이 기획한 상품이 매출로 바로 직결되기 때문에 업무 부담감도 높고 기획, 마케팅, 프로모션까지 모든 영역의 업무를 수행하기에 업무량이 많은 편입니다.
12. MD로서 보람을 느낄때는 ?
방송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고객의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콜센터를 통해 가끔 고객CS를 읽곤 하는데 직접 기획한 상품을 보고 고객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셨을 때 가장 흐뭇합니다. 어디서 이런 상품을 찾았느냐, 이런 상품을 수출하고 싶다는 중소기업의 문의를 받았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13. 기획을 위한 정보는 어떻게 수집하는지?
유통 관련 블로그나 카페에서도 정보를 얻지만 주로 경제지나 잡지 등 생활 속 아이템을 찾기 위해 신문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특히 경제지의 물가 동향이나 통계 등은 상품 기획을 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보는 안목을 키우고 차별화된 상품을 소싱하려면 끊임없는 자료수집과 시장조사 외에도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정리해 둬야 해요.
14. 매체 관리의 노하우가 있다면 공개해 주세요
방송사 MD는 다양한 광고 상품을 방송하기에 앞서 준비를 많이 해야 됩니다. 심의관련 자료뿐 아니라 상품 증빙서류등 챙겨야 할 서류가 많아 업체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합니다. 방송후 매출을 고려하여 콜센터 직원교육도 해야 합니다. 방송전 관련 동영상이나 상품 정보를 미리 확인하여 철저하게 준비하고 업체 미팅 뿐 아니라 방문, 메일을 통해 끊임없이 업체와 커뮤니케이션하며 관련 상품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있습니다.
15. 효율적인 기획를 위한 자신만의 전략은?
요즘처럼 불황기에도 절약형 아이디어 상품의 매출은 늘어나고 있는데 기획을 하기전 고객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해요. 신문이나 잡지 등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정보를 얻지만 자신의 원하는 카테고리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스크랩을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고 봅니다.
16. 자신만의 직업관, 또는 MD 업무에 관한 가치관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수 있을까요?
상품과 사람을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 조력자! 그게 바로 크리에이티브 MD가 아닐까요? MD라는 직업은 기획과 마케팅 영역을 넘나들며 워낙 다양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의사결정과 상품에 대한 타이밍을 많이 고민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할때나, 사람을 만날 때나 진정성을 갖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지 말고 성장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17. 전문 지식은 어떻게 습득해야 하나 ?
주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한다는 생각으로 블로그나 카페와 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방송 MD이기에 관련 용어나 심의 기준에 대해 공부하며 인포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기획하기 위해 해외 사이트도 자주 방문합니다.
18. 어떤 활동을 해야 취업에 용이한가 ?
저 같은 경우 아르바이트를 통해 업무를 배웠고 취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유통쪽은 처음이라 MD업무가 나와 맞는지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봐요. 아르바이트나 인턴 등 관심있는 카테고리에 대한 업무를 간접 체험해 보고 관련 업무에 대한 정보를 축적한 후 취업에 도전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봐요.
19. 앞으로 MD로서 꿈, 또는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광고회사 경력을 통해 쌓은 아이디어와 기획력, 상품에 대한 안목을 높여 향후 라이프 스타일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을 만큼 차별화된 상품을 기획하는 유통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고객에게 상품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새로운 모델의 유통 전문 기업도 운영해 보고 싶구요. 길게 보며 천천히, 한단계씩 이루어 나가고 싶어요.
20. 예비 MD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을 좋아해요.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기회는 찾아온다고 생각해요.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저도 늦은 나이에 MD라는 일에 도전했지만 무슨 일이든 도전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초심(初心)만 기억하세요.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목표만 뚜렷하다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을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