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인과 근무하시는 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카비전 78기를 수료하고 행텐코리아 캐주얼 MD팀에 입사하게 된 안효정입니다.
행텐코리아는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외국계 회사로서 행텐캐주얼, 행텐주니어, H&T 세 브랜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11년 현재 2000억 매출을 목표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꾸준히 패션시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MD”가 어떤 직업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그에 따라 필요한 자질 (성격, 지식 등)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가 몸 담고 있는 행텐 코리아의 캐주얼 MD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MD는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고 네고를 진행함으로써 비용을 최소화하고 최대의 이윤을 창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디자이너와 업체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 생산과정 및 스케줄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여 회사 발전과 이익창출에 이바지합니다.
외국 업체와 소통하는 업무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외국어가 밑바탕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가격과 스케줄 관리, 매출 등 수치와 관련된 업무이므로 정확하고 꼼꼼한 성격을 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각종 데이터와 자료를 만드는데 엑셀을 필요로 하므로 어느정도의 엑셀 실력을 갖추면 업무에 도움이 됩니다.
3.“MD”라는 직업을 선택하신 이유(계기)가 있으신지요? 어떤 경로를 통해 이 분야에 진출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상품이 기획되고 판매되는 전 과정을 관리하는 MD 업무의 영향력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업무 영역의 폭이 넓은 만큼 일이 고될 수 있지만 그 만큼 배울 것이 많고 성장의 폭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MD를 육성하는 아카비전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현 회사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4. 하루에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회의가 있는 날은 회의 자료를 준비하며 오전을 바쁘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업체에서 신속히 컨펌을 요구하는 것들을 처리해 주고 디자이너와 업체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돕습니다.
예를 들어 원단 퀄리티가 제시한 퀄리티와 다를 때 어떻게 수정을 할 것인지 왜 이러한 상태로 만들어 온 것인지 등의 문제를 중간에서 해결하고 생산 스케줄 상의 문제가 될 것인지를 체크합니다.
그리고 컬러나 디자인 등 변경사항이 있을 시 각종 데이터를 틈틈이 업데이트합니다.
물류에서 검사용으로 박스를 올려 보내면 옷에 이상이 없는지 체크를 하며 이상이 없는 옷에 한하여 출고지시가 결정되고 문제가 있는 옷은 문제 제기를 통해 이후 업체에 클레임을 치기도 합니다.
새로운 스타일이 디자인팀에서 넘어오면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아 네고를 진행합니다. 매주 한번은 업체에 생산스케줄을 받아 진행상황을 체크하고 늦어지는 스타일에 관해서는 문제가 커지지 않도록 타이트하게 관리합니다.
5. 본인이 생각하시는“MD”에 대한 매력, 장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업무 영역이 넓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습니다.
상품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끝이 모두 MD를 거쳐 이루어 집니다. 이러한 상품의 모든 히스토리를 알 수 있다는 것이 MD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6. MD로서 보람을 느낄 때는?
견적을 받고 업체가 결정되면 디자인팀에서 컬러, 퀄리티, 샘플 등을 컨펌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다 보면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곤 하는데 이럴 때 디자이너와 업체 사이 중간자의 입장에서 원활하게 문제를 해결해 갈 때 MD로서의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저가 브랜드인 만큼 소비자가 가격에 민감할 수 있는데 업체와 가격 협상을 통해 만족할 만한 견적을 받았을 때도 뿌듯함을 느낍니다.
7. 자신만의 직업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을 수 있을까요?
잘 하려고 하면 쉬운 일은 없습니다.
당장 편하고 쉬운 길을 찾기 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다 보면 어느덧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파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