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베이직하우스 소싱기획팀 - 임혜미 인터뷰
1. 본인과 근무하시는 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MD아카비전 63기 임혜미입니다.
현재 ㈜더베이직하우스 소싱기획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근무한지는 2년정도 되었고, 한국 MIND BRIDGE(마인드브릿지) 여성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베이직하우스는 현재 국내 브랜드로는 BASIC HOUSE, MIND BRIDGE, THE CLASS, VOLL 이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중국 진출 브랜드로는 BASIC HOUSE , I’M DAVID, MIND BRIDGE, VOLL 이 있습니다.
2. “MD”가 어떤 직업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그에 따라 필요한 자질(성격, 지식등)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MD라는 직업은 어떤 회사에 입사하느냐에 따라서도 업무가 일정부분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저희 회사 소싱MD의 경우, 시즌 시작전 브랜드의 스타일 수량을 예측하고 시즌전
브랜드 디자이너에게 소재를 제안하여 소재 통합발주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를 합니다.
전반적으로는 생산처 결정, 브랜드 원가와 납기까지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MD업무로 필요한 자질이라고 하면 다양한 변수를 생각할 수 있는 유연함과 꼼꼼한 성격이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스케줄 관리적인 부분이 중요하기 떄문입니다. 저희 회사 내에서는 특히나 ‘소통,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유관부서와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적극성, 자신의 업무를 키울 수 있는 전문성을 기본으로
합니다.
기본적으로 해외생산처와 이메일 업무가 많기 때문에 입사 전에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 작성 능력을 갖추시면
입사시 도움이 됩니다.
3. “MD”라는 직업을 선택하신 이유(계기)가 있으신지요? 어떤 경로를 통해 이 분야에 진출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처음 MD라는 직업을 알게 된 계기는 대학교 3학년 때 제일모직의 FUBU라는 브랜드에서 진행한
‘대학생 FUBU 스타일리더’라는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본래 패션 브랜드 업무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MD라는 직업 자체를 좀 더 알아보고자 MD아카비젼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준비를 했고, 아카비젼을 통해서 제가 만들고 싶은 포트폴리오도 작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4. 본인이 생각하시는 “MD”에 대한 매력, 장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MD라는 업무를 하기 이전에 창업 회사에서 6개월 정도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MD라는 직책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신규회사이다 보니 상품 외에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대한 업무도
서포트를 했었는데, 그때 배운 것이 회사가 설립되고 운영되는 과정들, 회사를 대표의 입장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MD라는 업무를 보면 다른 직업 보다는 대표의 입장으로 회사 전체를 보아야 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의 핵심이기 때문에 자신의 업무 만 보는 좁은 시각이 아닌 유관부서간의 업무와 전체적인 흐름을
고려할 줄 아는 넓은 시각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단순히 내 업무만 기계처럼 하는 것이 아닌 내 역량을 넓힐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5. “MD”가 되고자 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한마디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나 웹사이트를 추천해 주신다면?
저도 회사 입사 후 추천을 받아 읽은 책인데, 여러분께도 추천해드립니다.
‘빨리, 싸게, 멋지게’(마이클해머지음,타임비즈), ‘성과를 향한 도전’(피터드러커지음, 간디서원),
허브코헨 협상의 법칙(허브코헨 지음, 청년정신) 을 읽으셨으면 합니다.
그렇지만 MD는 시장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하므로 지속적으로 국내 브랜드 및 SPA브랜드를 탐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보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처음엔 작은 부분부터 관찰하면 점점 보아야 할 부분의 시각이 커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엔 브랜드의 메인디피를 주기적으로 탐구하여 그 브랜드의 컨셉 또는 그 시기에 나오는 옷이
주로 어떤 아이템인지를 파악해보는 것도 자신만의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서는 매장의 소비자가 누구인지, 또는 매장의 구성도, 컨셉별 조닝을 살펴 보면 또 다른 것이 보일
것입니다.
자신의 목표를 생각하며 꼭 준비해나가세요^^ 자신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놓았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하루에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저희 회사는 상해 법인 회사가 있고, 현재 중국에도 매장이 많기 때문에 사내적으로도 중국어 교육을
심화하여 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부터 9시까지는 중국어 수업을 듣고,(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의 해외지사가 어디 있는지를 미리
파악하면 어떤 외국어를 준비해야 하는지 알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오전 업무는 미리 정리해둔 그날의
업무를 되짚어 보고, 바로 메일 업무를 합니다.
해외 공장 같은 경우에는 빠른 회신이 중요하기 때문에 메일을 확인하여 바로 업무회신을 하고,
그 이후에는 제 담당인 브랜드의 스타일별 스케줄 관리 및 생산관련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7. 전문지식은 어떻게 습득해야 하나요?
저도 아직 많이 배우는 단계이긴 하지만 전문지식은 단시간에 얻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더
깊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인터넷을 검색하면 즉시적으로는 얻을 수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
첫째로는 매일 오전에 신문을 봅니다.
이는 패션에 관련된 신문기사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신문을 보면 다릅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 국내 브랜드들이 북한에서 생산을 하는 생산량이 많았는데, 현재는 북한과의 관계 악화로
인해 북한 생산이 막힌 상황입니다.
이런 대외적인 국가 간 사건 기사를 보면 회사의 입장을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패션잡지를 보는데, 이미지적인 트렌드를 보고 싶을 때는 보그나 바자를 보고,
세번째로 MD는 마케팅업무를 하지는 않지만 브랜드를 크게 보는 관점을 기르고 싶을 때는
유니타스브랜드를 참고합니다.
8. 어떤 활동을 해야 취업에 용이한가요?
취업을 위해서는 자신의 카테고리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패션 MD를 목표로 하여 2010년도에 브랜드 분석(명동상권)>이라는 주제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고, 이를 토대로 하여 베이직하우스 입사시 현 베이직하우스 내 브랜드와 비교하여 포트폴리오를
재 구성하여 면접을 보았습니다.
본인의 카테고리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다른 면접자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9. 앞으로의 꿈, 또는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아직은 회사에서 더 많은 일을 해보고 싶고, 인생의 최종 목표라고 하면 패션브랜드와 결합된 브랜드를
런칭하는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콜래보레이션 작업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저만의 자료를 만들어 나가고 있고, 이를 실제로 적용해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10. 예비 MD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도 똑같이 예비 MD 당시 선배님들의 취업 인터뷰를 모두 출력하여 밤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준비할 것이 무엇인지 감이 서지 않을 때 MD아카비전 원장님과 취업담당자 선생님들,
그리고 강의를 해주셨던 선생님들께 많은 조언을 들었습니다.
당장은 눈앞에 어떤 결과가 보이지 않는 것은 그것들을 모아 제 것으로 만들어 내기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배우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직접 하고 싶은 것을 만들어 내보면 명확한 길이 보일 것 같습니다.
여성 브랜드에서 일하고 싶다면 정말 여성브랜드 MD가 된 것처럼 가정하고 자료를 만들어 나가면
자신만의 멋진 결과물이 나올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면접 시에도 자신의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도전하세요^^ 아카비전에 영향력있는 MD분들이 계속해서 많이 나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