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 이일우
회사명 : KAPPA KOREA
부서명/직위 : 상품기획팀 / 사원

1. 본인과 근무하시는 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아카비전 90기로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KAPPA KOREA에서 상품기획팀에서 기획MD로 일하고 있는 29세 이일우입니다. 저희 회사 Kappa는 EXR 그룹 소속으로 EXR, CONVERSE, KAPPA, CASTEL BAJAC 4개의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으며 작년 기준 1400억의 연매출을 올렸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 “MD”가 어떤 직업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그에 따라 필요한 자질(성격, 지식 등)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 질문이 가장 궁금하실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저의 짧은 경력 안에서 바라본 MD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MINI 사장” 입니다. 패션 기획 MD는 각 카테고리에 따라 의류, 신발, 용품으로 나누어 지는데, 각 담당 MD들은 하나의 사장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예를 들어 신발 담당이라면 브랜드 속의 신발가게 사장님이 되는 겁니다.
현재 트렌드가 무엇인가? 이 트렌드에 맞는 상품은 무엇인가? 그 상품이 우리 브랜드랑 맞을 것인가? 상품을 어떻게 생산하여 공급할 것인가? 공급된 상품의 매출은 어떠한가? 매출이 부진이라면 이유는 무엇인가? 이러한 끊임없는 물음을 통해 상품에 적용시켜 상품을 통해 매출을 일으키는 것이 MD의 업무입니다. (아주아주 간략하게 기획적 업무만 말씀드립니다. 아주 잔업이 많아요.)
그렇다면 이러한 MD업무를 하는데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전공? 아닙니다. 저는 행정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였습니다. 학력? 아닙니다. 저는 대학교를 간신히 졸업하였습니다.
성격? 중요합니다. MD는 많은 일에 연관되어 있는 부서입니다. 회사 내 모든 동료이나 업체사장님들과 친해질 수 있는 친화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중요합니다. 또한 여러 사람 앞에 나설 수 있는 배짱과 업무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쿨한 성격 다 중요합니다. 전문지식? 중요합니다. 하지만 실무를 통해 충분히 배워 나갈 수 있습니다. 책임감? 가장 중요합니다. 상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MD의 손을 거치게 되는 중요한 자리에서 책임감이 없는 사람은 MD를 하시면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엑셀? 중요합니다. MD의 손과 발이자 무기이자 방패입니다.

3. “MD”라는 직업을 선택하신 이유(계기)가 있으신지요? 어떤 경로를 통해 이 분야에 진출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구체적인 목표나 비전없이 무작정 토익과 스펙쌓기에 열중하던 4학년 1학기쯤…도대체 Special skill을 가지면서 General sense를 가질 수 있는 직업이 없을까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우연찮게 MD라는 직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MD에 대해서 조사를 하다 보니 제가 생각했던 직업이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찾아온 곳이 아카비전이었고 결국 지금은 MD가 되어 이 글을 쓰고 있네요.
 
4. 본인이 생각하시는 “MD”에 대한 매력, 장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MD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경험을 통한 자기 발전인 것 같아요. 기획을 하면서 트렌드와 상품에 민감해지고, 예산을 관리 하면서 돈의 관리 능력을 익히고, 타 부서와 수 많은 일을 하면서 리더쉽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늘어 납니다. 라고 몇 년후에 증명해서 보여 드리고 싶네요. ㅎㅎ

5. “MD”가 되고자 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한마디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나 웹사이트를 추천해 주신다면?
제 경험 상 책이나 웹사이트보다도 실무에서 일하고 계신 선배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 해보고 경험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6.  MD로서 보람을 느낄 때는?
자사 브랜드 상품으로 도배한 학생들을 볼 때 

7. 업체 또는 타 부서와의 협력을 위한 자신만의 전략은?
회식자리를 제외한 사석 술자리 참여하기. 사내 동아리 활동 활발히 하기. 인사 잘하기. 회사 선배 소개팅 해주기.

10. 앞으로의 꿈, 또는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제가 MD로써 가지는 1차 목표는 “세상을 흔들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첫째이고, 2차목표는 “내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MD로써 활동하는 것”, 3차 목표는 “MD후배들을 위한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역시 꿈은 크게 잡아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11. 예비 MD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MD 뿐만 아니라 세상 어떤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두려움이나 리스크는 존재 하기 마련입니다. 이 직업이 나에게 맞을까, 힘들지는 않을까, 비전이 없지는 않을까하는 물음도 생기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정말 MD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든다면 주저 하지 말고 도전해보는 것이 후회와 미련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 자기를 위한 길은 없지만 자기가 만들 수 있는 길은 있다고 생각하고 꿈을 키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