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유통센터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서울시 정책에 반영할 뜻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29일 서울유통센터 개관식 및 판로활성화 집중회의에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어려움을 끝까지 듣고 개선해나간다면 서울의 유통이 새로운 시대를 맞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유통센터는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유통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올해 서울유통센터를 통해 △우수상품 발굴과 인증을 위한 '브랜드어워드' △실질적인 매출 창출을 위한 '유통교류회' △모바일 기반 '선주문 후판매' 방식 도입 △중국시장 개척 등의 사업을 도입하거나 시행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강준배 쿠나이엔티 대표는 "해외 바이어를 만나면 영상자료를 물어본다"며 "제작비용이 1000~2000만원이다.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국 쪽은 한국의 블로그를 활용한다"며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하는데 1년에 600만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한데 접근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카탈로그 제작이나 동영상, 블로그마케팅 등의 실무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주형철 SBA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해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가을 쯤에 콘텐츠홍보센터(가칭)이 만들어진다"며 "이를 서울유통센터와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표인 윤정인씨는 "국내는 온라인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수료가 부담되는 경우가 많다"며 "브랜드에 선정된 상품에 대해 수수료 혜택의 기회를 준다면 새로운 시장 진출에도 부담이 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윤태 서울유통센터 운영위원은 "SBA와 함께 어워드에 선정된 제품에 대해서 수수료 인센티브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아무리 좋은 일을 한다해도 실천이 안되면 의미가 없는데 지난해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이 대부분 실현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유통 환경과 관련해 "지난해 회의의 주제가 '바보야, 문제는 유통이야'였는데 좋은 물건을 만들면 팔아야 한다"며 "그래서 그 자본으로 성능 개선 등을 이루고 더 큰 기업이 되면 일자리도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