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의 ‘머천다이저(Merchndiser·MD)’가 구직자들의 선호직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머천다이저는 상품기획자, 상품개발담당자로 각 업체에서 핵심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유통업계의 꽃으로 불린다.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패션몰, 인터넷쇼핑몰 등의 기존 업종외에 새로운 업종이 생겨나면서 머천다이저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은 전국적으로 5000여개가 있어 업체마다 4∼16명의 머천다이저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국내에는 이같은 머천다이저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관이 별로 없어 일부 기관은 수강생들로 폭주하고 있다.



머천다이저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관인 아카비전은 밀려드는 수강생들로 붐비고 있다. 아카비전은 종합적인 상품기획을 지향, 한 분야에만 적용되는 상품기획이 아닌 패션, 유통, 무역 등 각 분야를 섭렵할 수 있는 것을 교육하고 있어 교육을 받은 수강생들이 현장에 배치됐을 때 업무에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각 유통업체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실시, 취업률을 높이고 있으며, 머천다이저로서의 직업관 교육도 철저히 하고 있다. 아카비전의 유혜숙 원장은 “전문 머천다이저를 꿈꾸는 구직자들이 많아졌다”면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전문가들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 12. 08 / 파이낸셜뉴스/유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