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한만큼 수익보장... 전문강좌 잇단 개설



최근 상품기획자 또는 상품개발자로 불리는 MD(merchandiser)가 인기다. 패션업계를 비롯해 제조업계, 통신업계, 유통업계, 특히 TV홈쇼핑과 인터넷 홈쇼핑에서 MD의역할은 판매량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업체와 품목에 따라 업무의 차이는 있지만 상품주문에서부터 전시, 판매, 배송, A/S, 재고 관리까지를 담당하는 등 각 분야에서 MD의 영역은 넓어지고 있다. 특히 통신판매업에서는상품군별로 해당품목을 담당한다. 또 상품의 유통경로를 파악해 신상품업체를 개발하는가 하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해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있다.



따라서 MD를 하기 위해 많은 구직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가정관리학과를 졸업, 대기업 홍보부에 근무한 조원주씨(29)는 최근 전문MD가 되기로 결정했다. 조씨는 "노력한 만큼 수익이 보장되며 특히 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남녀구분, 연령 제한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상품이 다양한 만큼 성과 나이를 제한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MD들은 대부분 해외파. 일부 패션전문학원에서 패션 MD를 양성해 왔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론과 실제를 병행하는 전문교육기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에서도 MD를 교과 과정으로 신설, 전문가를 양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의·식·주를 중심으로 한 토탈 MD과정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사설교육기관도 속속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전문 MD가 되려면 철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기관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문MD의 경우 주 1~2회씩 6개월간의 교육을 받는다. MD과정의 커리큘럼도 다양하다.

토털 전문MD 교육기관의 경우 방송언어, 표현기법, 상품학, 대중강의 등 실전에 꼭 필요한 6~7과목으로 구성돼있다. 국내 최초로 MD전문교육기관을 설립한 유혜숙씨(46.아카비젼원장 www.acavision.com, 02-332-6924)는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거의100% 최업이 가능하며 평균200~500만원대의" 월수입이 보장되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도형 기자 dohlee21@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