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이 올해 들어 선보인 ‘웰빙’ 제품들이 연달아 성공작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선 김이기 피죤 사장(55)을 두고 ‘웰빙 제품 제조기’라고까지 부른다.

대표적인 성공작품은 ‘참숯 제습제’. 옥시 제품인 ‘물먹는 하마’에 대항하 기 위한 제품이다.

“참숯이 제습과 탈취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에 착안했어요. 올해 나온 여름철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매출

50억원을 올렸어요.” 살균세정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무균무때’의 제품다양화 전략도 맞아 떨어 졌다.

살균과 세정이 동시에 가능한 특징 때문에 ‘무균무때’는 월 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도마식탁용, 세 탁조용, 식탁용 무균무때로 확산 중이다.

과일이나 야채 등을 씻을 때 사용되는 ‘퓨어’란 주방세제도 올해 나온 제품 이다.

이 역시 피죤 브랜드 값을 톡톡히 해낸다.

월 4억원의 매출을 자랑한다.

드럼세탁기 전용 섬유유연제인 ‘드럼 피죤’도 올해 나왔다.

“드럼세탁기 전 용 섬유유연제를 만든 이유는 드럼세탁기의 특성 때문이죠. 물량이 적고 고열 에서 빨리

세탁되기 때문에 향이 빨리 달아나지 않는 기술이 필요했던 거죠.”

김이기 사장은 올해 매출 1300억원을 예상한다.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김 사장은 마케팅능력을 키우기 위해 ‘미니 MBA 과정’을 개설했다.

지난 7월 14일부터 8월말까지 1주일에 3일 동안 2시간씩 마케팅 강의를 사내에서 들었다 . 40명의 직원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구슬땀을 흘렸다.

2004년09월17일 13:48

<이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