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의세계]월매출36만원-->월매출20억을 일궈낸 최용수MD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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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비전 작성 2004/10/26 9:35 조회 62939
[MD의세계]월매출36만원-->월매출20억을 일궈낸 최용수MD편
월매출 36만원의 시작! 이제는 월매출 20억을 넘어서서~
아르바이트에서 상품팀 총괄담당에 오르기까지~ 꿈이 있는 MD 최용수대리!!
MD 최용수대리!!
그를 처음 만난 곳은...MD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생소한 시절~ MD를 위한 카페가
만들어지기도 한참전인 2000년도의 봄을 지날때... 10평 남짓한 공간에서 그가 전화헤드셋
을 한채 고객에게 한창 상품설명을 하고 있을 적이었다. 신문/카달로그 통신판매회사!
총직원 6명!! 그중에서 그는 가장 말단사원이었으며 출근시간부터 새벽2시까지 말한마디
편하게 붙일 수 없을 정도로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MD가 되었고, 4년 6개월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을 수행하며 20대 최고의 MD가 되어 있었다.
MD의 세계 36탄에서는 이오몰닷컴(前 굿모닝홈쇼핑) 상품기획팀 대리 최용수!!
그의 MD스토리를 얘기해 보면서, 혈연/지연도 없었으며.. 학벌도 별변치 않았던 그가...
아르바이트/계약직으로 시작해서 28살에 나이에 동급최고연봉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기로 한다.
그의 MD로서의 출발선상으로 돌아가보면 최용수MD는 작은 통신판매회사의 아르바이트
사원이었다.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사장포함 아르바이트사원까지 6명이 전부였던 회사에 가장
말단사원으로서 그가 하는 업무는 판매상품에 대한 전화주문,C/S,설명,정산,발주 등등
전부분에 걸쳐 하는 것이었다.
그러던와중 최용수MD는 자사의 상품을 인터넷으로 판매해볼 생각을 하게된다.
그당시 그가 다니고 있던 회사는 신문/카달로그 판매회사였을 뿐더러 인터넷쇼핑몰은
매우 미비하게 옥션,인터파크,라이코스(現 네이트)정도가 아주 작은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던 때였다. 그는 사장에게 회사업무시간이 끝나고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상품을 판매
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하였고, 사장은 그런 그에게 한 번 해보라고 요청을 수락한
다.
단, 회사는 어떤 것도 도움을 줄 수 없으며 스스로 책임을 지고 영업을 하고 판매를 하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 때부터 그는 사실상 실질적인 MD의 영역으로 들어가 인터넷에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시작과 함께 시련은 바로 닥쳤다. 회사 특성상 기존 상품공급업체가 있어서 상품을 공급받
아 인터넷에 팔면 되겠구나 하고 업체에 연락을 취해 인터넷에 판매를 해보겠습니다로
시작을 했는데 어떤 업체가 그 당시에 거의 팔리지도 않는 인터넷에 상품을 판매하냐며
대부분 거절을 당했다.
그는 굴하지 않았다. 전화! 전화! 직접찾아가서 설득에 설득을 한 끝에 몇몇 상품을 공급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 자신이 판매하고자 하는 사이트(당시 야후,라이코스 등)를 찾아가서
상담, 상담, 또 상담을 한 끝에 계약을 성사하고야 만다. 그리고 밤11시가 되어서야 회사
업무 를 간신히 마감하고 다시금 인터넷에 상품 올리는 작업과 함께 밤샘을 한다.
지금이야 왠만한 컴퓨터 웹디자인,프로그램에서부터 OA까지 못하는게 없는 MD가 되었지
만 당시 그는 반컴맹수준이었다. 포토샵책을 보며 이미지를 올리고, html책을 보며 상품
설명을 올렸으니 시간은 오죽 걸렸으랴..
이렇게 밤샘을 하면서 회사 한구석 고물상에서 가지고 온듯한 쇼파에서 새우잠을 자고
하루 한끼나마 도시락을 시켜먹으면서 그는 상품기획자 MD로서의 꿈을 키웠다.
그리고 인터넷판매 첫달 총매출 36만원.. 회사 누구도 36만원에 매출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기뻐했다. 아니 엄청나게 기뻐했다.
24살이란 나이에 인터넷쇼핑엔 관심도 없던 그 시절 누구의 도움도 없이 상품판매의
시작부터 끝까지 스스로 했으니 어찌 기쁘지 않았겠던가!! (운영자는 그 당시 그에게 술
을 왕창 얻어먹었다. 다음날에서야 그의 실수로 생긴 마이너스 이익은 생각지도 못한 채..
하지만, 정말 맛있게 술을 먹었던 날이라고 지금도 생각한다)
다음날! 지금이야 상품기획MD로 상상도 못할 일이겠지만, 판매는 36만원어치하고 벌어
들인 것은 0원도 아닌 마이너스였다. 세금을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그 일로 회사에선 쓸데없는 짓은 왜해서 손해만 나게 했냐며 와장창 깨짐은 말할 것
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보다 더 인터넷 판매망을 늘려나감은 물론 판매상품의 수도 점차 늘여 나간
다.(최용수MD는 그 때의 사건이후로는 상품관련 세금부분에도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게 되었다)
당장 눈앞에 성과는 별 볼일 없었지만 그는 자신 했었다고 한다.
분명 인터넷쇼핑몰은 성장/확대될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의 예감대로 조금씩
인터넷쇼핑몰이 생김은 물론 판매 역시 증가를 하게 된다.
또한, 반대로 통신판매시장은 극도로 축소/악화 되기 시작하여 많은 회사가 부도가 나고
폐업하기에 이르는데... 그가 다니고 있던 회사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사장은 직원들을 불러 모으고 회사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문을 닫을 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한다.
직원들은 서서히 하나 둘 떠나고 몇몇만이 남게된 상황!
이때 최용수MD 그는 말했다. 기존 하고 있던 신문/카달로그 사업을 접고, 남아있는 직원
이 모두 힘을 합쳐 인터넷쇼핑몰에 상품을 팔아서 회사를 살려보자고...
월급이야 회사가 잘되면 많이 가져 가자고... 누구도 쉽게 할 수 있는 말은 분명 아닐 것이다.
갈 때까지 가버린 상황!! 그속에서 찬반을 가릴 것도 없이 결국 그의 뜻대로 회사는 인터넷
상품판매 사업을 주사업으로 시작하게 된다.
그가 틈나는 시간을 활용하여 인터넷에 상품을 판매해 보겠다고 한 것이 그렇게 된 것이다.
아마도 그 때의 그가 아니었다면 회사는 문을 닫은지 오래였을지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인생에서 또 한번의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아무것도 없던 자신을 받아준 회사를 위해~ 그리고 멋진 MD라는 꿈을 위해~
다니고 있던 대학교마저 자퇴를 하게 된다.
이또한 어떤 굳은 신념과 마음가짐아니면 누구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4년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물론 그는 지금도 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많은 대기업과 쇼핑몰에서의 스카웃제의도 많았지만...
직원5~6명이었던 회사에서 40여명에 이르는~~
또한, 인터넷판매 월매출 36만원에서 월매출 20억규모의 매달 흑자를 내는 회사가 된 것이
4년남짓한 시간동안 바뀌면 바뀐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는 명함에 대리나 팀장이라는 직함보다 MD라고 하는 것이 적혀 있는 것을 누구보다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그는 현재 8~10명규모의 상품기획팀의 맏형이자 실질적인 총괄담당자로서 패션의류,
잡화에서부터 전 카테고리 영역에서 상품소싱을 하고 기획을 하고 판매를 한다.
이제는 경력도 쌓이고 회사의 규모도 있어서 자리에서 업무를 봐도 되는 그의 위치라지만,
그는 처음 MD업무를 시작했던 때와 별반 다름없이 언제나 발로 뛰며 현장을 누비며,
밤낮이 없다.
약관 28살의 나이!! 이제갓 대학을 졸업하고 신입사원이나 되었을 법한 나이..
하지만, 최용수MD는 이제 더이상 4~5년전에 아르바이트 사원도 아니며,
햇병아리MD도 아니다.
" 상품은 눈으로 보는게 아니고, 가슴으로 보는 것!
좋은 상품을 찾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이라는 자신의 MD철학을 가지고 어느 누구보다도 바쁜 20대의 후반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다.
언젠가 최용수MD가 말한 꿈이 있다.
그것은 우리나라 해외무역/바잉 최고의 기업인 삼성물산 해외영업/무역부에서 멋진
바잉/상품기획MD 일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런 자신의 앞으로의 꿈을 얘기하며 지난 시절의 배움을 뒤로하고 이제 시작이라고 한다.
또한, 앞으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은 영어공부를 비롯해서 해외무역업무 수출/수입업무
를 실질적으로 익히며 배우고 있다.
아르바이트.... 그리고...어렵게 시작한 MD로의 첫발!
그리고 좌절과 시련을 극복하며 걸어온 지난 날들의 그의 발자취를 돌아봤을 때
그는 분명 앞으로의 도전 역시 꼭 성공할 것이며,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
MD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이들에게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망을 보여줄 것이다...
지금까지 상품기획자 / MD의 세계 최용수님의 MD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중심으로
얘기를 해보았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최용수님보다 훨씬 경험많고 훌륭한 MD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그 분들의 얘기를 인터뷰 또는 기사/운영자 글을 통해서 카페에 올리고 있습니다.
딱! 이름만 들어도 아시는 카페회원님이 계시는 반면 생소한 회원님이 많으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대기업 백화점/홈쇼핑 계열 MD는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이 번에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저희 카페에는 많은 분들이 MD가 되려하고 있으며..
또한, 그 관문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시는 분들이 참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였습니다.
학력이 모자라서.. 전공이 달라서.. 직장을 구했는데 너무 영세해서.. MD가 될려고 했는데...
맡은 업무가 MD랑은 다른 것 같아서.. 월급이 너무 작아서.. 진정한 꿈이 있는 사람
에게 이런 것은 장애물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여러가지로 많이 힘드시겠지만... 회원 여러분!!
특히 위와 같은 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 정말~ 힘을 내십시오..
굳은 마음과 신념이라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습니까^^;;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어느 MD관련 카페에서 회원전체에게 보내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