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기획자'' 수요 늘어 전문학원 수강학생도 부쩍



TV 홈쇼핑 등 유통업계의 호황에 힘입어 자신이 기획한 상품이 히트칠 경우 그에 대한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MD’(merchandiser)에 대학생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MD란 상품의 기획ㆍ생산ㆍ개발ㆍ판매ㆍ재고 조절 등 상품 흐름의 전과정을 총괄하고 책임지는 상품 기획자 또는 상품 개발자를 말한다.



다음과 프리챌 등 포털사이트에는 MD





와 관련된 수많은 인터넷 카페가 만들어져 MD를 꿈꾸는 사람들과 현직 MD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다음의 카페 ‘MD를 꿈꾸는 사람들’에는 예비 MD들이 MD 직종에 필요한 관련 학과와 준비 지식 등에 대한 질문을 올리고 현직 MD들이 설명과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이 카페에서 원로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LG 홈쇼핑 가전 전문 MD 최재용 과장은 “MD가 되기 위해서는 평소에 자신이 관심 있는 상품 분야를 정해서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그 상품에 대한 사전 지식을 풍부하게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MD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노린 전문 학원도 생겨났다. 9월에 개강한 Acavision에는 이미 200여 명의 대학생들이 몰려드는 등 MD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이 학원 관계자는 “백화점ㆍ할인점ㆍ홈쇼핑ㆍ인터넷 쇼핑몰 등 유통업계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MD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수강 인원 폭증세의 원인을 진단했다.



학원 수강생 홍 모 씨는 “최근 유통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박으로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는 MD 직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상품 기획 등 장래의 개인 사업을 위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MD 지망의 이유를 밝혔다.



류택상 리포터ㆍ 중앙대 ts9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