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활황을 겪으면서 상품기획자, 또는 상품개발담당자로 불리는 ‘MD(Merchandiser)’가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MD는 원래 패션업계 쪽에서 시작된 직종. 하지만 할인점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백화점 등이 최근 급성장하면서 상품에 대한 분석능력을 갖추고 시장의 흐름을 읽는 MD 직종에 대한 인력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MD는 유통업체에서 상품의 기획부터 생산 개발 판매 재고조절 등 상품흐름의 전 과정을 총괄한다. 소비자의 기호변화를 제때 적절히 파악해 상품의 판매와 연결시키는 ‘안목’이 필요하다. 다른 업종에 비해 성별이나 연령 등의 제한이 적은 것이 장점.
일부 패션 전문학원 등에서 패션분야의 MD과정을 가르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대부분 유통업체들이 내부교육을 통해 MD를 육성해왔다. 최근에는 급증하는 MD의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의 MD를 육성하는 교육업체가 선보이고 있다.
MD 교육업체인 ‘아카비전(
www.acavision.com·02-332-6924)의 유혜숙(柳惠淑) 원장은 “할인점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LG홈쇼핑 CJ39쇼핑 등 40여개의 유선채널과 5000개의 인터넷 쇼핑몰이 영업을 하고 있어 취업전망이 대단히 밝다”고 설명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최근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패션머천다이징 산업기사’ 자격시험을 신설했다. 11월 11∼13일 원서를 접수해 12월 8일 필기시험을 치르고 합격자에 한해 내년 2월에 실기시험을 치른다. △패션마케팅 △패션소재기획 △유통관리 및 광고 △패션디자인론 및 의복구성학 △패션정보 분석 등의 필기시험과 패션머천다이징 실무작업에 대한 실기시험을 본다. 02-3271∼9190